전주 하루 여행코스 추천|수목원부터 한옥마을 야경까지, 먹거리까지 꽉 채운 당일치기
전주는 한옥마을만 둘러보고 돌아오기에는 아쉬운 도시입니다. 직접 다녀보니 오전에는 전주수목원, 점심에는 전주 대표 먹거리,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경기전과 전동성당·한옥마을을 연결하는 코스가 하루 여행으로 상당히 알찼습니다.
제가 다녀온 사진을 시간 순서로 살펴보니 오전 9시대 전주수목원에서 시작해 오후 5시가 넘을 때까지 한옥마을을 둘러본 일정입니다. 하루 동안 전주의 자연·음식·역사·한옥 풍경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었던 코스라 전주 당일치기를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https://blog.naver.com/ksg4104/224380011922
전주 하루 여행코스 한눈에 보기
전주수목원 → 베테랑 칼국수 → 경기전 → 전동성당 → 전주공예품전시관 → 전주전통술박물관 → 한옥마을 골목 산책 → 오목대 → 전주난장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다면 오전 9시 30분쯤 시작해 오후 6시 전후까지 생각하면 좋습니다.
① 오전 9:30|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첫 번째 목적지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입니다.
전주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한옥마을부터 생각하지만 아침 시간에는 수목원을 먼저 찾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사진에서도 입구부터 나무가 울창하고 가을빛이 조금씩 내려앉아 있어 산책하기 좋았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도심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천천히 걸으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한옥마을은 오후가 되면서 관광객이 많아지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수목원에 배정하고 점심 무렵 한옥마을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도 효율적입니다.
봄에는 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관람 예상시간은 약 1~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무난합니다.
② 점심|전주 베테랑 칼국수
수목원 산책을 마쳤다면 본격적으로 전주 먹방을 시작합니다.
사진 속 두 번째 코스는 SINCE 1977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 베테랑입니다.
대표 메뉴인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맑은 칼국수와는 모습부터 조금 다릅니다. 걸쭉한 국물 위에 김가루와 고춧가루, 들깨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 첫인상부터 상당히 강합니다.
면과 국물을 함께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걸쭉한 맛이 특징입니다. 화려한 전주 한정식과는 또 다른 전주의 오래된 먹거리라는 느낌입니다.
사진 당시 메뉴판에는 칼국수 9,000원, 쫄면 8,000원, 만두 7,000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만 가격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③ 후식|외할머니솜씨에서 달콤한 팥 디저트
칼국수를 먹었다면 바로 다음 식당을 찾아가기보다는 전주에서 유명한 디저트를 하나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 속 외할머니솜씨에서 먹은 팥 디저트는 진한 팥 위에 말랑한 떡이 올라가 있습니다.
전주 여행은 걷는 시간이 제법 길기 때문에 중간중간 이런 카페를 휴식 장소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한옥마을을 제대로 돌아볼 생각이라면 무작정 계속 걷기보다 점심 이후 20~30분 정도 쉬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 오후 1시|경기전
배를 채웠다면 이제 전주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개인적으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을 하나만 꼽는다면 경기전입니다.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전주가 조선 왕조와 어떤 관계를 가진 도시인지 이해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진처럼 입구에서부터 기와지붕과 단청, 오래된 나무가 어우러져 전통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한복을 입고 경기전을 찾는 관광객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 속 한복을 입은 방문객처럼 고궁과 한복이 잘 어울려 사진 촬영 장소로도 좋습니다.
경기전 부속건물까지 천천히 둘러보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단순히 사진 몇 장 찍고 나오는 것보다 안내판을 읽어보며 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예상 관람시간 약 1시간.
⑤ 전동성당|한옥마을에서 만나는 서양 건축
경기전 바로 앞쪽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전주 전동성당입니다.
전통 한옥이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 한가운데 서양식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부터 독특합니다.
사진에서 보듯 붉은 벽돌 건물과 높은 종탑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해가 조금씩 내려가는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벽돌 건물에 따뜻한 빛이 들어와 오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성당 옆의 예수상과 주변 건물까지 함께 바라보면 사진 구도도 상당히 좋습니다.
경기전과 가까워 경기전 → 전동성당 순으로 묶어서 보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⑥ 전주공예품전시관
이제 한옥마을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전주의 전통 공예를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한옥 형태의 건물 자체도 볼거리지만 내부에서는 공예품과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어 여행 기념품을 찾는 분들이 들러볼 만합니다.
한옥마을 여행은 유명 관광지만 체크하듯 돌아다니는 것보다 이런 작은 공간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더 큽니다.
⑦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 하면 음식이 유명하지만 전통주 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진 속 전주전통술박물관 역시 한옥 건물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한옥마을을 걷다가 잠깐 들어가 우리 전통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경기전처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한옥마을 산책 코스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면 좋습니다.
⑧ 전주 한옥마을 골목은 일부러 천천히
전주 여행에서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명 건물보다 한옥마을의 골목길일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해 질 무렵 좁은 골목 사이로 한옥 지붕이 겹겹이 이어지고 그 위로 노을이 내려앉습니다.
이 풍경은 큰길에서는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지도만 바라보며 목적지에서 목적지로 이동하기보다 가끔은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낮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한옥마을도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개인적으로 오후 4~5시 무렵의 한옥마을이 사진 찍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⑨ 오목대|한옥마을을 조금 높은 곳에서
체력이 남아 있다면 오목대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사진 속 누각은 주변 나무와 함께 전통적인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가을에는 단풍까지 더해져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오목대의 매력은 한옥마을의 번화한 거리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까지 관광객과 상점 사이를 걷다가 오목대로 올라오면 비교적 조용한 공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걸은 뒤라면 오르막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체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⑩ 마지막 코스|전주난장
하루 여행의 마지막은 사진 속 전주난장입니다.
입구부터 옛날 놀이기구와 캐릭터, 오래된 물건들이 가득해 다른 관광지와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뉴트로 전주난장’이라는 작은 매표소와 빨간 우체통부터 복고 감성이 느껴집니다.
경기전과 전동성당이 전주의 역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전주난장은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레트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찍을 곳도 많아 가족여행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재미있는 마무리 코스로 넣기 좋습니다.
직접 돌아보니, 전주 하루 여행은 이렇게 가는 게 좋다
전주를 하루 만에 여행한다면 관광지를 많이 집어넣는 것보다 동선을 한 방향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전에는 전주수목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점심으로 베테랑 칼국수를 먹은 뒤 경기전과 전동성당을 중심으로 한옥마을에 들어가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이후 공예품전시관과 전통술박물관을 가볍게 둘러보고, 오후 늦게 한옥마을 골목과 오목대를 산책한 뒤 전주난장으로 마무리하면 하루가 꽉 찹니다.
무엇보다 전주는 관광지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 자체가 여행입니다. 한옥 담장, 골목길, 기와지붕, 작은 공방과 가게들을 구경하다 보면 굳이 모든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전주 특유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시간표
09:30 전주수목원 → 11:30 한옥마을 이동 → 12:00 베테랑 칼국수 → 13:00 경기전 → 14:20 전동성당 → 15:00 전주공예품전시관·전통술박물관 → 16:00 카페·디저트 → 16:30 한옥마을 골목 → 17:00 오목대 → 17:30 전주난장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주수목원 → 베테랑 → 경기전 → 전동성당 → 한옥마을 → 오목대까지만 돌아도 전주 당일치기 핵심 코스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전주는 한 번에 모든 곳을 보려고 서두르기보다, 한옥 골목에서 잠시 멈춰 노을을 바라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천천히 돌아보는 편이 훨씬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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