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인 줄 알았는데 콩다래끼였다고요? 치료 방법부터 다릅니다
며칠 전 저희 병원에 거여동에 사시는 30대 초반 주부 SY씨가 눈꺼풀에 멍울이 만져진다며 내원하셨어요.
두 달 전쯤 다래끼처럼 살짝 붓고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며칠 지나니 통증이 가라앉아서 그냥 넘어가셨다고 해요. 그런데 없어진 줄 알았던 멍울이 오히려 점점 커지는 것 같아 걱정돼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검사해보니 통증이 거의 없는 단단한 멍울 형태였고 강원장님께서 “이건 다래끼가 아니라 콩다래끼예요. 둘 다 눈꺼풀에 생기지만 원인도 치료 방법도 달라요” 라고 설명드리니 SY씨도 “다래끼가 안 낫고 남아있는 줄 알았어요” 하시면서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사실 SY씨처럼 다래끼와 콩다래끼를 같은 증상으로 생각하시고 저절로 낫길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진료실에서 자주 안내드리는 다래끼와 콩다래끼의 차이와 치료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 근본 원인부터 달라요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생기는 원리가 전혀 다른 질환이에요.
・다래끼(맥립종) →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
・콩다래끼(산립종) →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혀 생기는 비감염성 멍울
・다래끼는 세균이 원인이라 항생제가 효과적
・콩다래끼는 막힌 분비물이 뭉친 것이라 항생제만으론 잘 안 없어짐
SY씨의 경우도 두 달 전 생겼던 다래끼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고 기름샘 막힘으로 이어지면서 콩다래끼로 변한 경우였어요.
증상으로 구별하는 방법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여쭤보시는 부분이라 비교해서 정리해드릴게요.
・다래끼 → 빨갛게 붓고 누르면 아프며 며칠 내 급격히 진행
・콩다래끼 → 통증이 거의 없고 단단한 멍울이 서서히 커짐
・다래끼는 고름이 차면서 하얀 점이 보이기도 함
・콩다래끼는 몇 주, 몇 달에 걸쳐 천천히 자라는 경우가 많음
SY씨도 처음엔 아팠다가 시간이 지나며 통증 없이 단단한 멍울만 남은 전형적인 경과를 보이셨어요.
치료 방법, 이렇게 달라집니다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 접근도 확실히 차이가 나요.
・다래끼 → 항생제 안약, 연고로 염증 조절, 고름이 심하면 절개 배농
・콩다래끼 → 초기엔 온찜질과 마사지로 자연 배출 유도
・콩다래끼가 크거나 오래된 경우 → 절개술로 내용물 제거
・콩다래끼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로 크기를 줄이기도 함
SY씨의 경우 멍울이 이미 단단하게 자리 잡은 상태라 절개를 통한 제거를 권해드렸고 크기가 작아지는지 먼저 온찜질을 병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콩다래끼,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작은 콩다래끼는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경우도 있어요.
・크기가 작고 초기인 경우 온찜질만으로 흡수되기도 함
・몇 주가 지나도 크기 변화가 없다면 시술 고려
・너무 오래 방치하면 섬유화되어 단단해져 제거가 더 어려워짐
・시력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면 적극적인 치료 필요
SY씨처럼 두 달 가까이 방치된 경우는 자연 흡수를 기대하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걸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아요.
콩다래끼 절개술, 이렇게 진행돼요
막상 시술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간단한 시술이에요.
・국소마취 후 눈꺼풀 안쪽이나 바깥쪽을 작게 절개
・막혀 있던 분비물을 제거하고 봉합 없이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음
・시술 시간은 보통 10~15분 내외로 짧은 편
・흉터가 눈에 띄지 않도록 눈꺼풀 안쪽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음
SY씨도 시술 과정을 자세히 듣고 나서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하시면서 한결 안심하는 모습이셨어요.
반복되는 콩다래끼, 이런 분들 주의하세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반복되는 분들도 계세요.
・지루성 피부염, 안검염이 있는 경우 재발이 잦음
・기름기 많은 화장품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눈 화장을 깨끗이 지우지 않는 습관
・마이봄샘 기능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반복적으로 생기신다면 그때그때 제거만 하기보다 눈꺼풀 위생 관리와 함께 근본 원인을 점검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들 콩다래끼, 어른과 조금 달라요
아이들도 콩다래끼가 흔하게 생기는데 어른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요.
・소아는 눈꺼풀 피부가 얇아 멍울이 더 도드라져 보임
・성장기에는 자연 흡수되는 비율이 어른보다 높은 편
・시술이 필요해도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신중히 결정
・난시, 약시로 이어질 수 있어 크기가 크면 빠른 확인이 중요
아이의 눈꺼풀에 멍울이 만져진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크기와 변화 추이를 지켜보며 소아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평소 눈꺼풀 위생, 이렇게 관리하세요
다래끼든 콩다래끼든 예방의 기본은 눈꺼풀 위생이에요.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찜질
・전용 클렌저로 눈꺼풀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세정
・기름진 화장품은 눈가에 되도록 적게 사용
・피곤이 쌓이지 않도록 평소 컨디션 관리
SY씨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저녁마다 눈꺼풀 세정을 습관으로 들이기로 하셨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FAQ)
Q. 콩다래끼도 다래끼처럼 전염되나요?
콩다래끼는 세균 감염이 아니라 분비물이 막혀 생기는 것이라 전염성은 없어요.
Q. 콩다래끼를 그냥 두면 암이 될 수도 있나요?
대부분 양성이지만 드물게 종양과 혼동될 수 있어 크기가 크거나 모양이 이상하면 꼭 확인이 필요해요.
Q. 절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대부분 당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며칠간 눈 화장과 렌즈 착용만 피하시면 됩니다.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른 질환이에요.
SY씨도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나서 “그냥 다래끼인 줄 알고 넘겼던 게 오히려 더 키운 셈이었네요” 하시면서 이번엔 치료를 제대로 받아보기로 하셨어요.
눈꺼풀에 멍울이 생겼는데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오래 간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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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의료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및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상태와 병력이 다르므로 온라인이나 문서로 접한 정보는 오인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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