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룸로프 여행 총정리|프라하에서 가는법·당일치기·1박·여행코스·성 전망대까지
체코 여행을 준비하면서 프라하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검색하게 되는 곳이 ‘체스키크룸로프’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 직접 체스키크룸로프를 다녀왔는데요.
사진으로 워낙 많이 봤던 곳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블타바강이 S자로 휘감아 흐르고 붉은 지붕의 중세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체스키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오지만, 직접 여행해 보니 가능하다면 1박을 추천하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법부터 당일치기 가능 여부,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코스, 성과 전망대, 블타바강, 이발사의 다리, 스보르노스티 광장, 카누·래프팅, 숙박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어디에 있을까요?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는 체코 남부에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체코 하면 대부분 프라하를 먼저 떠올리지만, 체스키크룸로프 역시 체코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곳입니다.
도시 한가운데를 블타바강(Vltava River)이 크게 휘돌아 흐르고, 강 주변으로 중세 건물과 골목길, 체스키크룸로프 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을 규모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 안에 볼거리와 사진 찍을 곳이 몰려 있기 때문에 몇 시간만 돌아다녀도 꽤 많은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왜 체스키크룸로프가 유명할까요?
처음 사진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붉은색 지붕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휘감고 흐르는 블타바강, 언덕 위의 거대한 성이 한 장면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체스키크룸로프를 흔히 ‘동화 속 마을’이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유명 관광지만 찾아다니는 것보다 골목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가 상당히 큽니다.
오래된 건물과 돌길, 작은 상점과 카페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 가는 법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프라하에서 어떻게 가지?”
많은 여행객이 버스를 이용합니다.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까지는 이동시간이 꽤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일치기를 계획한다면 출발 시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자체는 작지만 프라하와 왕복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뒤에는 주요 관광지를 대부분 걸어서 여행할 수 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당일치기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실제로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객이 많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의 장점은 주요 관광지가 상당히 가까이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스보르노스티 광장부터 이발사의 다리, 라트란 거리, 체스키크룸로프 성까지 대부분 도보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프라하에서 출발한다면 핵심 관광지는 하루 안에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가능하다면 1박을 추천합니다.
당일치기보다 1박을 추천하는 이유
낮에만 보고 떠나는 체스키크룸로프와 저녁까지 머물러 보는 체스키크룸로프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당일 관광객이 빠져나간 뒤에는 골목이 한결 조용해지고, 조명이 들어온 오래된 건물과 블타바강 주변 분위기도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프라하에서 먼 거리를 왔다가 몇 시간 관광하고 다시 돌아가는 것보다 하루 묵으면 여행 자체가 훨씬 여유롭습니다.
아침이나 저녁에는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당일치기, 일정에 하루 여유가 있다면 1박.
저라면 두 가지 가운데 1박을 선택하겠습니다.사진 흐름을 그대로 살려서, 직접 걸으며 체스키크룸로프 성으로 올라가는 여행기처럼 구성해드릴게요. 사진 사이에 그대로 넣기 좋게 작성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여행|블타바강 따라 걷고 뜨르들로 먹으며 체스키크룸로프 성까지
체코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곳이 바로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입니다.
사진으로 많이 봤던 곳이지만 직접 걸어보니 체스키크룸로프의 진짜 매력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빨간 지붕 풍경만이 아니었습니다.
블타바강을 따라 걷고, 오래된 다리를 건너고, 좁은 돌길에서 뜨르들로 하나 사 먹고, 다시 골목을 따라 체스키크룸로프 성으로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여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순서대로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시가지를 걷다 고개를 들었더니 절벽 위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이 나타났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독특한 모양의 성탑입니다. 파란 하늘과 주황색 지붕, 화려하게 장식된 탑이 어우러지니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유럽 여행 분위기가 제대로 납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성의 규모가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블타바강
체스키크룸로프의 풍경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블타바강(Vltava River)입니다.
강이 구시가지를 크게 휘감아 흐르기 때문에 골목을 걷다가도 조금만 이동하면 다시 강을 만나게 됩니다.
강변에는 오래된 집과 작은 숙소, 레스토랑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명소를 찾아다니지 않고 블타바강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습니다.
다리 위에서 만난 성 요한 네포무크
[사진 3 – 성 요한 네포무크 동상]
다리를 건너다가 머리 주변에 별이 둘러진 독특한 동상을 만났습니다.
받침대에 적힌 글자를 보면 성 요한 네포무크(St. John of Nepomuk)를 표현한 동상입니다.
체코 여행을 하다 보면 여러 도시의 다리에서 이 성인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머리 주변을 둘러싼 별 장식 때문에 기억해 두면 다음에는 금방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십자가상도 있습니다
조금 옆에는 커다란 십자가상도 서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아름다운 성과 강을 바라보며 지나가지만, 다리 위에 세워진 종교 조각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가 단순히 예쁜 관광도시가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간직한 유럽의 도시라는 것이 이런 작은 풍경에서 느껴집니다.
다리 가운데에서 잠시 멈춰 블타바강을 바라봤습니다.
강 건너로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높은 교회 탑이 보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에서는 유명 포토존만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다리 위나 골목 모퉁이처럼 평범한 장소에서도 이런 풍경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강 바로 옆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
강변을 내려다보니 물 바로 옆에 야외 테이블을 놓은 레스토랑도 보입니다.
햇볕 좋은 날 야외 테이블에 앉아 블타바강을 바라보며 맥주 한잔하거나 식사를 즐기면 꽤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규모가 크지 않아 서둘러 관광지를 찍고 다니기보다 이런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행이 더 잘 어울리는 도시였습니다.
체코에 왔으니 뜨르들로도 먹어봅니다
📷 [사진 7 – OLD TRADITIONAL TRDELNÍK 메뉴판]
걷다 보니 DELNÍK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메뉴판에는 기본 뜨르들로뿐 아니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바나나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가 있었습니다.
기본 메뉴는 120코루나,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메뉴들은 사진상 180~200코루나 정도였습니다.
뜨르들로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가게는 체스키크룸로프 특유의 오래된 건물 안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크레페 가게도 있고 사람들이 골목을 오가다가 자연스럽게 멈춰 간식을 사 먹습니다.
돌바닥과 오래된 건물, 작은 상점이 이어지는 이런 골목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원통형으로 구운 뜨르들로 안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넣고 초콜릿과 바나나까지 올려줍니다.
보기보다 크고 묵직합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뜨르들로를 함께 먹으니 여행하면서 당 충전하기에는 제대로였습니다.
다만 먹다 보면 아이스크림이 녹기 시작하니 사진부터 빨리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골목 자체가 관광지
📷 [사진 10 – 아치 아래에서 바라본 돌길 골목]
다시 성을 향해 걸어갑니다.
커다란 아치 아래로 오래된 돌길이 이어지고 그 끝으로 또 다른 건물과 탑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체스키크룸로프에서는 이런 이름 없는 골목들이 참 좋았습니다.
어느 길로 들어가도 오래된 건물과 돌길이 이어져 있어 마치 중세 유럽 도시 안을 걷는 느낌이 납니다.
드디어 체스키크룸로프 성으로 들어갑니다
커다란 붉은 철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체스키크룸로프 성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 가운데 서서 바라보니 멀리 성탑이 정확하게 프레임 안으로 들어옵니다.
성 입구부터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계속 이어집니다.
구시가지에서 올려다보던 성을 이제 직접 걸어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생각보다 훨씬 큰 체스키크룸로프 성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성 안내도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성탑 주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안내도를 보니 여러 건물과 안뜰, 정원 등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충분하다면 성탑만 보고 내려오기보다 성 안쪽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성 안에서 만난 조용한 풍경
관광객이 많은 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이렇게 조용한 공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낡은 목재 문과 창문, 벤치 그리고 창가에 놓인 붉은 꽃까지.
유명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이런 평범한 공간에서 오히려 오래된 유럽 도시의 분위기가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성 곳곳에서 만나는 조각상
성을 걸어가다 보면 건물 주변과 길목에서 여러 조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잠시 멈춰 자세히 살펴보면 꽤 정교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에서는 화려한 성탑과 전망뿐 아니라 이런 작은 장식과 조각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체스키크룸로프 성에는 곰이 산다고?
성 입구 주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조금 특이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의 곰 해자(Bear Moat)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 사진에는 곰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보면 “여기는 대체 뭐지?” 싶을 정도로 바위와 나무가 놓인 공간처럼 보입니다. 곰을 볼 생각으로 방문한다면 항상 눈앞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래된 성벽과 건물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벽 전체가 실제 돌을 층층이 쌓은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 부분은 벽면을 장식해 입체적인 석조 건축처럼 보이게 만든 방식입니다.
화려하게 꾸민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성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창문마다 설치된 묵직한 철제 창살도 눈에 띕니다. 가까이 다가가 벽을 만져보면 멀리서 볼 때와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사슴 장식이 인상적인 성 안뜰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안뜰이 나타납니다.
건물 입구 위에는 커다란 사슴 머리와 뿔 장식이 있어 시선을 끕니다. 회색과 흰색을 기본으로 한 건물에 노란색 테두리가 들어가 있어 상당히 우아합니다.
벤치와 화분도 놓여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은 한 건물만 보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여러 개의 안뜰과 건물이 계속 연결되는 구조라서 천천히 걸으며 건축물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에서 가장 화려했던 공간
개인적으로 성 안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곳입니다.
사방의 벽 전체가 그림과 장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돌을 정교하게 깎아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벽면에 그려진 장식이 입체적인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창문 사이에는 인물과 문양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벽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 작품처럼 이어집니다.
낮에는 햇빛이 벽면에 들어오면서 노란색과 갈색 계열의 장식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곳은 그냥 지나가기보다는 잠시 멈춰 벽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성 위에서 처음 만나는 체스키크룸로프의 풍경
성 위쪽으로 올라가면 드디어 체스키크룸로프를 대표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으로 수도 없이 봤던 풍경이지만 실제로 보면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붉은색과 주황색 지붕이 겹겹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성 비투스 성당의 높은 첨탑이 솟아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블타바강이 마을을 크게 휘감으며 흐릅니다.
강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리 잡고 있고, 강 위를 내려다보면 카누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가 왜 ‘동화 속 마을’이라고 불리는지 이곳에 올라오면 이해가 됩니다.
전망대에서 사진은 꼭 남겨야 합니다
성의 높은 곳에서는 곳곳에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난간 옆에는 석상도 세워져 있는데, 석상과 붉은 지붕의 마을을 함께 담으면 체스키크룸로프다운 사진이 나옵니다.
관광객 대부분이 이곳에 도착하면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냅니다.
날씨가 좋다면 파란 하늘과 붉은 지붕, 초록색 언덕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아치형 창문이 액자가 되는 곳
성 안에서 개인적으로 사진 찍기 가장 좋았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커다란 아치형 공간 사이로 체스키크룸로프 구시가지가 정확하게 들어옵니다.
마치 거대한 액자 속에 마을을 넣어놓은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블타바강과 작은 보, 강변 건물들이 보이고 멀리 성 비투스 성당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에 올라왔다면 이런 아치 사이의 전망 포인트를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성을 연결하는 거대한 회랑
[사진 7 — 높은 아치 위에 건물이 연결된 회랑]
성 주변을 걷다 보면 아주 독특한 구조물이 등장합니다.
절벽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높은 아치와 그 위의 긴 건물이 상당히 웅장합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로마 시대 수도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은 지형의 높이 차이가 큰 곳에 지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사진보다 훨씬 높고 웅장합니다.
성 안에 이런 예쁜 집도 있습니다
화려한 성 건물 사이를 걷다가 이런 아담한 공간을 만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나무로 만든 작은 현관과 창문, 화분과 꽃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시골집 같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유명 관광지만 찾아다니기보다 이렇게 성 주변 골목과 작은 건물을 천천히 살펴보는 재미가 상당히 큽니다.
생각보다 넓었던 체스키크룸로프 성 정원
성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넓은 정원이 나타납니다.
건물과 돌길만 계속 걷다가 갑자기 탁 트인 초록색 정원이 나오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정원은 기하학적으로 정돈된 잔디와 화단, 나무, 조각상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화려한 꽃이 빽빽한 정원이라기보다는 넓은 공간과 균형 잡힌 조경을 즐기는 곳에 가깝습니다.
성 중심부에서 정원까지 제법 걸어야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끝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담쟁이덩굴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
체스키크룸로프를 걷다 보면 유명 관광명소가 아닌 곳에서도 자꾸 카메라를 들게 됩니다.
벽을 가득 덮은 담쟁이덩굴과 아래쪽에 피어 있는 작은 꽃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수백 년 된 건물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모습이 이 도시의 매력입니다.
성에서 내려와 구시가지 골목으로
성을 충분히 둘러봤다면 이제 구시가지로 내려가 봅니다.
좁은 돌길 양쪽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이어지고 그 사이로 교회 첨탑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반듯하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는데 오히려 그래서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가도 카페와 작은 상점, 레스토랑이 나오고 고개를 들면 성탑이나 교회 첨탑이 보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에서는 굳이 지도를 계속 보지 않고 골목을 따라 걷는 것도 좋았습니다.
성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규모가 더 실감납니다
성 위에서 내려다볼 때와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의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높은 절벽 위에 성 건물이 서 있고 거대한 아치 구조가 성의 양쪽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크기와 비교해 보면 성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주변 목조 다리와 돌길도 체스키크룸로프 특유의 중세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곳입니다.
돌문 아래에서 남기는 여행 사진
체스키크룸로프에는 이런 아치형 통로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래된 돌벽 사이로 붉은 지붕의 건물이 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진의 프레임이 만들어집니다.
성이나 유명 전망대뿐 아니라 이런 통로에서도 사진을 남겨보세요.
여행이 끝난 뒤 사진을 다시 보면 오히려 이런 자연스러운 골목 사진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저녁은 체코식 고기 한판
하루 종일 성과 구시가지를 걸었으니 저녁에는 제대로 먹어야 합니다.
사진 속 메뉴는 커다란 나무판 위에 여러 종류의 구운 고기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푸짐한 플래터입니다.
닭고기와 구운 고기, 소시지류, 감자, 양배추와 피클 등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여러 명이 나눠 먹기 좋습니다.
체코 여행에서는 이런 육류 요리와 맥주를 함께 먹는 재미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낮 동안 꽤 많이 걸은 뒤라 이런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체스키크룸로프의 진짜 매력은 밤부터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당일치기로 찾는 관광객이 많아 늦은 시간이 되면 낮보다 훨씬 한적해집니다.
그리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중세도시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밤에 다시 만난 체스키크룸로프 성
낮에는 화려한 색과 벽화가 먼저 눈에 들어왔던 성탑이 밤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합니다.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조명을 받은 성탑이 우뚝 솟아 있는데 상당히 웅장합니다.
낮의 체스키크룸로프가 동화 속 마을 같았다면 밤에는 중세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입니다.
밤의 성 안뜰도 꼭 들어가 보세요
낮에 봤던 화려한 벽화의 안뜰도 밤에는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노란 조명이 돌길과 벽을 비추면서 낮보다 훨씬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낮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공간이 밤에는 조용해져 천천히 걸어보기 좋았습니다.
이 풍경 하나 때문에 1박을 추천합니다
성 위에서 내려다본 체스키크룸로프 야경입니다.
낮에 보았던 붉은 지붕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건물과 골목의 노란 조명만 남습니다.
블타바강에는 강변 건물의 불빛이 길게 반사됩니다.
강물이 크게 굽어 흐르는 모습과 그 안쪽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중세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체스키크룸로프를 당일치기보다 1박으로 여행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야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라하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뒤라 훨씬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또 다른 체스키크룸로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밤과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붉은 지붕 위로 연한 분홍빛 하늘이 펼쳐지고 아직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이라 도시 전체가 조용합니다.
낮, 밤, 아침을 모두 경험하고 나니 체스키크룸로프는 확실히 몇 시간만 보고 떠나기에는 아까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당일치기보다 1박을 추천합니다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를 당일치기로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하루를 보내보니 가능하다면 1박을 추천하고 싶은 도시였습니다.
오후에는 성과 정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구시가지에서 체코 음식을 먹고, 해가 진 뒤 다시 성 쪽으로 올라가 야경을 보는 일정이 좋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 조용한 골목을 한번 더 걸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체스키크룸로프는 유명 관광지 하나만 보고 끝나는 도시가 아닙니다.
블타바강, 붉은 지붕, 성과 정원, 오래된 골목, 강변 레스토랑 그리고 밤의 조명이 모두 합쳐져야 이 도시의 진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다시 간다면 이렇게 둘러보겠습니다
오후 도착 → 구시가지 산책 → 체스키크룸로프 성 → 성 안뜰 → 전망 포인트 → 성 정원 → 골목 산책 → 저녁식사 → 해진 뒤 성으로 다시 이동 → 야경 감상 → 1박 → 다음 날 아침 구시가지 산책
특히 성 위 전망 포인트는 낮에 한 번, 밤에 한 번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같은 장소인데도 전혀 다른 도시처럼 보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를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유명한 건물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오래된 성벽을 손으로 만져보고, 아치 사이로 붉은 지붕을 바라보고, 작은 골목을 걷다가 저녁을 먹고, 다시 성에 올라 불이 켜진 블타바강을 내려다보았던 그 하루 전체였습니다.
그래서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너무 서둘러 떠나지 마세요.
이 도시는 해가 진 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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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걸어보니 체스키크룸로프는 이렇게 보는 게 좋았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성 하나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블타바강 → 다리 → 구시가지 골목 → 뜨르들로 → 체스키크룸로프 성 순서로 천천히 걸어보니 도시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진을 좋아한다면 시간을 조금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골목 하나를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은 풍경이 계속 나타납니다.
유명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빨간 지붕도 아름답지만, 제가 직접 걸어보니 블타바강 주변과 오래된 골목에서 만난 소소한 풍경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체코 프라하 여행 중 체스키크룸로프를 방문한다면 단순히 성만 보고 돌아오지 마시고, 강을 따라 걸어보고 골목도 천천히 돌아보세요.
그리고 뜨르들로 하나 들고 성으로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여름이라면 카누·래프팅도 해볼 만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에 도착해서 의외였던 것이 있습니다.
블타바강 위에 카누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관광지만 보고 걷는 여행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보였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강을 따라 카누나 래프트를 타면서 중세 도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저는 직접 보고 나니 오히려 “이걸 왜 안 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 방문한다면 일정에 여유를 두고 블타바강 액티비티를 넣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전통 나무 뗏목도 있습니다
카누나 래프팅보다 조금 편하게 블타바강을 즐기고 싶다면 전통 방식의 나무 뗏목 체험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강 위에서 바라보는 체스키크룸로프는 거리에서 보는 풍경과 또 다릅니다.
특히 체스키크룸로프를 1박 일정으로 방문한다면 낮에는 성과 구시가지를 보고, 오후에는 블타바강 체험을 넣는 식으로 일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에곤 실레 좋아한다면 아트센터까지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에곤 실레 아트센터(Egon Schiele Art Centrum)도 후보에 넣어볼 만합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에곤 실레와 인연이 있는 도시입니다.
다만 운영시간이나 휴관일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직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관까지 볼 계획이라면 반나절보다는 하루 일정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몇 시간이면 볼 수 있을까?
핵심 관광지만 빠르게 본다면 반나절에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핵심 관광지를 찍고 이동하는 일정’에 가깝습니다.
골목을 천천히 걷고, 카페에 앉아 쉬고, 성에서 전망을 보고, 블타바강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여기에 식사와 카누·래프팅 또는 미술관까지 추가하면 하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이렇게 생각하면 편합니다.
3~4시간 : 핵심 관광지 위주
반나절 : 구시가지 + 성 + 전망
하루 : 여유롭게 구시가지 + 성 + 강변 + 식사
1박2일 : 낮·야경 + 블타바강 액티비티까지 제대로
체스키크룸로프 1박의 가장 큰 장점은 ‘저녁’
프라하에서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이다 보니 오후까지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조명이 하나둘 들어오고 블타바강 주변과 골목이 조용해지면서 낮과는 전혀 다른 체스키크룸로프를 볼 수 있습니다.
숙박을 한다면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바로 들어가지 말고 구시가지와 강변을 한 번 더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숙소는 무조건 위치만 보면 될까?
체스키크룸로프에서는 숙소 위치가 중요합니다.
다만 ‘관광지에서 가까운가?’만 보면 안 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숙소까지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 편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시가지 특성상 돌길과 경사가 있고 계단이 등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500m 정도라서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캐리어를 끌면 체감거리가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 여행해 보니 꼭 말씀드리고 싶은 팁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여행할 때 편한 신발은 필수
예쁜 도시라서 사진을 생각해 신발을 고르기 쉽지만 체스키크룸로프에서는 걷기 편한 신발이 우선입니다.
오래된 돌길이 많고 성으로 올라가는 구간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돌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을 자체가 작다고 해서 걷는 양까지 적은 것은 아닙니다.
골목을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프라하에서 당일치기 vs 체스키크룸로프 1박
프라하 일정이 짧다면 당일치기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구시가지와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중심으로 둘러보고 저녁에 프라하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동유럽을 천천히 여행한다면 저는 체스키크룸로프 1박 쪽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단순히 관광지 몇 곳을 더 보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빠져나간 저녁과 이른 아침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다녀와 보니, 체스키크룸로프는 이래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사진을 너무 많이 봐서 새로울 것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골목을 걷는 것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블타바강을 건너고 좁은 골목을 걷다가 고개를 들면 성이 보이고, 다시 성 위로 올라가면 조금 전까지 걸었던 마을 전체가 아래로 펼쳐집니다.
특히 성 위에서 내려다본 붉은 지붕과 블타바강의 풍경은 체스키크룸로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핵심만 정리하면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너무 복잡하게 계획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보르노스티 광장 → 이발사의 다리 → 라트란 거리 → 체스키크룸로프 성 → 망토다리 → 전망 포인트 → 블타바강
이 정도만 기억해도 기본적인 여행 동선은 완성됩니다.
시간이 남으면 에곤 실레 아트센터를 추가하고, 따뜻한 계절이라면 카누·래프팅이나 전통 나무 뗏목까지 체험해 보시면 됩니다.
체스키크룸로프, 프라하에서 굳이 가볼 만할까요?
제 대답은 가볼 만합니다.
프라하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프라하가 웅장한 유럽의 수도라면 체스키크룸로프는 블타바강과 성,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작은 중세도시에 가깝습니다.
다만 프라하에서 이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너무 짧다면 무리해서 넣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반대로 체코에 4~5일 이상 머물거나 프라하에서 오스트리아 방향으로 이동한다면 체스키크룸로프를 일정에 넣어볼 만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단순한 당일치기보다 하루 묵으면서 낮과 저녁을 모두 경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으로 많이 봤던 도시인데도 직접 걸어보니 또 달랐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볼거리가 많은 도시’라기보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볼거리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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