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방부제 들었다고 다 나쁜 건 아니에요
며칠 전 저희 병원에 거여동에 사시는 40대 초반 직장인 BK씨가 인공눈물을 고르려다 종류가 너무 많아 헷갈린다며 내원하셨어요.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사려고 보니 방부제가 든 것과 안 든 것, 가격도 제각각이라 뭘 사야 할지 몰라 그냥 직원이 추천해준 걸로 아무거나 사서 쓰고 계셨다고 해요.
평소 하루에 5~6번 정도 인공눈물을 사용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원장님께서 “그 정도로 자주 쓰신다면 방부제 없는 제품을 쓰시는 게 눈에 더 안전해요” 라고 설명드리니 BK씨도 “그냥 다 똑같은 건 줄 알았어요” 하시면서 놀라시더라고요.
사실 BK씨처럼 인공눈물을 방부제 여부 구분 없이 가격이나 포장만 보고 고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진료실에서 자주 안내드리는 방부제 유무에 따른 인공눈물 차이를 정리해봤습니다.
방부제, 인공눈물에 왜 들어갈까?
방부제가 무조건 나쁜 성분은 아니에요. 먼저 역할부터 알아볼게요.
・여러 번 개봉해서 사용하는 용기 안에 세균 번식을 막는 역할
・방부제 덕분에 한 병을 오래, 여러 번 나눠 쓸 수 있음
・대표적으로 벤잘코늄염화물 등이 흔히 사용됨
・적절한 농도로 사용하면 대부분의 사람에게 큰 문제는 없음
BK씨도 “방부제는 다 나쁜 줄 알았다”고 하셨지만, 가끔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위생적으로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그럼 방부제, 왜 문제가 되기도 할까?
방부제가 문제가 되는 건 주로 사용 빈도와 관련이 있어요.
・하루 여러 번, 장기간 사용하면 방부제가 각막 표면에 누적될 수 있음
・누적되면 오히려 각막 상피세포를 자극하고 손상을 줄 수 있음
・안구건조증이 심한 눈은 방부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
・이미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 자극이 더 크게 느껴짐
BK씨처럼 하루 5~6번 이상 사용하시는 경우라면 방부제가 누적되는 영향을 고려하셔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방부제 유무, 이럴 때 구분해서 쓰세요
사용 빈도와 눈 상태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져요.
・하루 4회 이하 사용 → 방부제 함유 제품도 대체로 무난
・하루 5회 이상 또는 장기간 사용 → 무방부제 제품 권장
・안구건조증, 각막 손상이 있는 경우 → 무방부제 제품 권장
・렌즈 착용 중 사용 → 무방부제 제품이 더 안전
BK씨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아 무방부제 제품으로 바꾸시는 걸 권해드렸습니다.
무방부제 인공눈물, 단점은 없을까?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단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아요.
・개봉 후 보존 기간이 매우 짧음(대부분 당일 또는 1회용)
・1회용 용기라 휴대와 비용 면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음
・다회용 무방부제 제품은 특수 용기를 사용해 가격이 더 비쌈
・보관, 사용 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오염 위험은 오히려 더 큼
BK씨도 처음엔 1회용 용기가 번거롭게 느껴지셨지만 눈 건강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하다고 하셨어요.
다회용 무방부제 제품, 이렇게 구분해요
최근엔 방부제 없이도 여러 번 쓸 수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어요.
・특수 밸브 구조로 공기 유입을 차단해 오염을 막는 방식
・뚜껑을 닫으면 내용물이 외부 공기와 차단되는 구조
・일반 다회용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편의성은 더 좋음 ・
제품 포장에 ‘방부제 무첨가’, ‘멸균 특수용기’ 등으로 표시됨
BK씨도 매번 1회용을 사용하기 번거로워 하셔서 이런 다회용 무방부제 제품을 함께 안내해드렸어요.
성분 말고 점도도 함께 확인하세요
방부제 유무 외에 점도도 증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요.
・묽은 타입 → 가벼운 건조감, 하루 여러 번 사용에 적합
・점도 있는 타입(겔 타입) → 중등도 이상 건조증, 사용 횟수를 줄이고 싶을 때
・점도가 높을수록 순간 시야가 흐려질 수 있어 운전 직전엔 주의
・자신의 증상과 생활 패턴에 맞는 제품을 처방받는 게 중요
BK씨는 업무 중 자주 사용하셔야 해서 점도가 낮은 무방부제 제품으로 우선 시작해보시기로 했습니다.
인공눈물, 처방약과 같이 써도 될까?
치료용 안약을 처방받으신 분들도 인공눈물을 함께 찾으시는 경우가 많아요.
・인공눈물은 대부분 처방 안약과 함께 사용 가능
・다만 순서는 치료용 안약 먼저, 인공눈물은 마지막
・같은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처방 시 확인하기
・자가로 임의 추가하기보다 병원에서 함께 안내받는 게 안전
BK씨도 따로 안약을 처방받고 계셔서 인공눈물 사용 순서를 함께 다시 안내해드렸습니다.
가격만 보고 고르면 안 되는 이유
약국에서 가격 차이에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단순 비교는 주의가 필요해요.
・같은 용량이어도 방부제 유무, 점도, 용기 구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큼
・저렴한 제품이 나쁜 게 아니라 사용 목적이 다른 경우가 많음
・본인 증상과 사용 빈도를 고려하지 않고 가격만 보면 안 맞을 수 있음
・모르겠다면 약사나 안과에서 상담 후 고르는 게 가장 정확함
BK씨도 “가격 비싼 게 좋은 건 줄 알았다”며 이제는 본인 사용 패턴에 맞춰 고르게 되셨다고 하셨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FAQ)
Q. 방부제 있는 인공눈물, 렌즈 낀 채로 넣어도 되나요?
방부제가 렌즈에 흡착되어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렌즈를 빼고 사용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Q. 무방부제 인공눈물은 무조건 더 좋은 건가요?
사용 빈도가 적은 분들에게는 방부제 함유 제품도 충분히 안전하고 경제적일 수 있어요.
Q. 아이에게는 어떤 인공눈물이 좋을까요?
아이들은 눈 표면이 더 예민할 수 있어 대체로 무방부제 제품을 권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있다고 무조건 나쁘고 없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사용 빈도와 눈 상태에 맞게 고르시는 게 중요해요.
BK씨도 무방부제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눈이 훨씬 덜 뻑뻑한 느낌” 이라며 만족스러워하셨어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계시다면 방부제 유무부터 꼭 확인하시고 본인 상태에 맞는 제품인지 한 번 상담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요즘 문의 많으신 “눈에 좋다는 영양제, 정말 먹어야 할까요?”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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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의료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및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상태와 병력이 다르므로 온라인이나 문서로 접한 정보는 오인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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