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필수코스 ‘이성당 본점’|
80년 된 빵집에서 단팥빵·야채빵 직접 먹어본 후기
군산 여행을 계획하면서 빼놓기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성당 본점입니다.
군산 근대문화거리 주변을 걷다 보면 이성당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관광객들을 정말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유명한 빵집 정도가 아니라 1945년부터 이어져 온 군산의 역사와 함께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이성당 스스로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sg4104/224380011922
제가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이성당 본점 분위기부터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 어떤 빵을 골라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군산 이성당 본점 기본정보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중앙로 177
☎️ 전화 : 063-445-2772 (이성당)
현재 확인되는 매장 정보상 영업시간은 오전 8시~오후 9시입니다. 다만 휴일이나 특별한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여행 당일에는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성당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군산에 왔다면 이성당은 한 번 가볼 만하다
사진에서 보듯 이성당 본점은 요즘 생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외관에는 큼지막하게 ‘이성당 SALAD SANDWICH’라는 간판이 걸려 있고, 옆 건물에는 ‘이성당 1945’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오래된 빵집이라고 해서 아주 낡은 모습을 상상했는데 실제 내부는 상당히 깔끔했습니다.
나무색 진열대와 클래식한 조명, 오래된 제과점 분위기가 적당히 섞여 있어서 요즘 대형 베이커리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특히 사진을 자세히 보면 크리스마스 장식과 대형 트리도 설치돼 있어서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연말 분위기도 물씬 났습니다.
1945년부터 이어진 이성당, 올해가 80주년
제가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이 바로
‘이성당 80주년 기념’
안내였습니다.
1945년을 기준으로 하면 2025년이 정확히 80주년입니다.
이성당 공식 설명에 따르면 광복 직후인 1945년부터 현재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정부 정책브리핑에서도 광복 이후 기존 제과점이 사라진 자리에 한국인 이석우 씨가 ‘이성당’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이어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성당)
그래서 이곳은 빵만 먹으러 가는 곳이라기보다는 군산 근대역사여행의 한 부분으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나 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등을 둘러본 뒤 이성당에서 빵을 먹는 코스로 잡아도 좋습니다.
역시 이성당 하면 ‘단팥빵’
매장 안에는 단팥빵에 관한 별도의 설명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습니다.
사진 속 문구가 꽤 인상적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진 단팥빵의 맛을 하나의 추억처럼 설명해 놓았는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한다기보다 ‘이성당=단팥빵’이라는 브랜드의 역사를 보여주려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성당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단팥빵과 야채빵을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성당)
현재 공식 온라인몰 기준 단팥빵 가격은 개당 2,000원입니다. (이성당)
단팥빵 하나가 120g이고 팥앙금 함량이 무려 **64.6%**라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들어보면 일반 단팥빵보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성당)
단팥빵만 사면 조금 아쉽다…야채빵도 꼭 먹어봐야
저희도 빵을 사서 매장에서 바로 먹어봤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야채빵을 반으로 갈라보면 속에 야채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화려한 크림빵이나 디저트빵을 생각하면 전혀 다른 스타일입니다.
양배추를 중심으로 여러 야채가 들어가 있어서 샐러드빵과 비슷하면서도 이성당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공식 제품정보를 보면 야채빵에는 양배추 34.9%, 양파 6.9%, 당근 2.3%, 셀러리 0.8% 등이 들어갑니다. (이성당)
개인적으로는 이성당을 처음 방문한다면
단팥빵 + 야채빵
이 두 가지는 기본으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팥빵이 달달하고 묵직한 간식이라면 야채빵은 상대적으로 식사빵 같은 느낌이라 둘을 함께 먹으면 궁합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면 단팥빵보다 다른 빵에 눈이 간다
이성당이 재미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처음에는 모두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러 들어가는데 막상 매장을 둘러보면 빵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만 봐도 소보로, 앙금빵, 고구마빵, 소시지빵, 붉은색 반죽의 빵 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특히 진열대에 빵이 한꺼번에 가득 나와 있을 때는 옛날 동네 제과점의 푸짐한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단팥빵 외에 쌀깨찰빵, 소보로, 쌀크루아상, 고구마앙금빵, 호박앙금페이스트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성당)
사진 속에서 눈에 띄었던 ‘성도너츠’
제가 갔을 때는 성도너츠 1,600원도 진열돼 있었습니다.
설탕이 솔솔 뿌려진 갈색 도넛이 한가득 쌓여 있는 모습인데, 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도넛과 달리 상당히 옛날 스타일입니다.
오히려 이성당에서는 이런 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단팥빵만 잔뜩 사기보다는 이런 옛날 스타일 빵을 하나씩 섞어서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소시지빵 종류도 꽤 독특합니다
사진을 보면 일반적인 소시지빵뿐 아니라 소시지 끝부분이 양쪽으로 튀어나온 재미있는 모양의 빵도 있습니다.
사진 속 가격표를 보면 1945 소시지 4,300원으로 표시돼 있었습니다.
빵 자체가 꽤 큼직하기 때문에 단팥빵이나 야채빵과 달리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아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한다면 팥빵보다는 이런 소시지빵을 더 좋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성당 80주년 ‘앙금빵 8종’도 눈길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80주년을 기념해 앙금빵 8종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나온 종류를 보면
호박·사과·초코·말차·단팥·흑임자·고구마·통밤 앙금빵 등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전통적인 단팥빵에서 출발해 여러 가지 앙금을 넣어 변화를 준 메뉴라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특히 단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방문한다면 고구마나 초코, 말차 같은 다른 종류를 골라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빵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매장 한쪽에는 쿠키와 과자류도 상당히 많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프레첼머랭쿠키 6,000원, 벚꽃앙금쿠키 7,000원 등의 제품도 보입니다.
또 잼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잼과 식빵을 함께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행사 안내도 있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여행 중 바로 먹기보다는 집에 가져갈 군산 여행 선물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빵을 포장해서 숙소나 집에 가져가는 분들이 많지만 저희처럼 매장에서 바로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처럼 테이블에 앉아 야채빵과 다른 빵을 하나씩 나눠 먹었습니다.
특히 야채빵은 가능하면 바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행 중 유명 빵집에서 빵을 잔뜩 사놓고 결국 집에 가져가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갓 구운 빵은 현장에서 먹을 때가 가장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넓습니다
밖에서 볼 때보다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꽤 넓습니다.
긴 진열대가 있고 빵과 과자, 케이크 등이 구역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었던 당시에도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지만 내부 공간이 넓어서 빵을 둘러보는 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은 별도로 대기 안내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입구 안내판에도 ‘단팥빵·야채빵 대기줄입니다’라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이성당 측에서도 먼 지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 때문에 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성당)
따라서 주말이나 관광 성수기에는 어느 정도 줄을 설 생각을 하고 방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군산여행에서 이성당은 언제 들르는 게 좋을까?
제가 다시 군산여행 코스를 짠다면 이성당만 단독으로 찾아가기보다는 근대문화거리 여행 중간에 넣겠습니다.
예를 들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옛 군산세관 → 초원사진관 → 이성당 → 신흥동 일본식 가옥
정도로 묶으면 동선이 좋습니다.
오전 관광을 하고 이성당에서 빵을 사서 잠시 쉬거나, 오후 관광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선물용 빵을 구입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다만 늦은 시간에는 원하는 인기빵이 없을 가능성도 있으니 단팥빵이나 야채빵이 목적이라면 너무 늦게 방문하지 않는 편을 권합니다.
직접 가보니 이런 분들에게 추천
군산에 처음 여행을 왔다면 한 번은 가볼 만합니다.
특히 부모님과 여행한다면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베이커리 카페처럼 화려한 디저트를 구경하는 재미와는 다르게 단팥빵, 야채빵, 소보로, 도넛 같은 익숙한 빵에서 오는 추억이 있습니다.
반대로 최신 유행의 크루아상이나 화려한 디저트만 기대하고 찾아간다면 생각보다 평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성당의 매력은 ‘엄청나게 특별한 빵 하나’보다는 1945년부터 이어져 온 빵집에서 군산의 시간을 함께 맛본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군산 이성당에서 제가 추천하는 구매 방법
처음 방문한다면 단팥빵 2개 + 야채빵 2개 정도는 기본으로 사고, 그 자리에서 하나씩 바로 먹어보세요. 마음에 들면 추가로 구매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여기에 소보로나 성도너츠 같은 옛날 빵 한두 개, 가족 선물이라면 쿠키나 앙금빵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사진처럼 이성당 전용 쇼핑백도 따로 있어 여러 개 사서 가져가기에도 편합니다.
무엇보다 유명하다고 단팥빵만 잔뜩 사기보다는 매장을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빵을 골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군산은 근대건축물과 오래된 골목이 여행의 중요한 부분인 도시입니다. 그런 군산에서 80년 넘게 같은 이름으로 이어져 온 이성당은 단순한 빵집을 넘어 여행 코스 하나로 봐도 충분했습니다.
군산에 처음 간다면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은 한 번쯤 직접 먹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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