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여요, 틱일까요 눈 문제일까요?
며칠 전 저희 병원에 거여동에 사시는 30대 후반 워킹맘 HR씨가 초등학교 1학년 딸과 함께 내원하셨어요.
몇 주 전부터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이고 눈을 찡그리는 모습이 보여서 처음엔 “틱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눈이 불편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안과부터 와보기로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는 “눈이 따갑지는 않은데 그냥 자꾸 깜빡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고 검사해보니 눈 표면이 약간 건조했고 원시 도수도 조금 있는 상태였어요.
강원장님께서 “아이들이 눈을 자주 깜빡이는 이유는 눈 문제일 수도 있고 틱일 수도 있어서 먼저 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라고 설명드리니 HR씨도 “안과부터 오길 잘했네요” 하시면서 안심하셨어요.
사실 HR씨처럼 아이의 눈 깜빡임을 틱으로만 생각하시거나 버릇이라고 넘기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진료실에서 자주 안내드리는 아이 눈 깜빡임의 원인과 대처법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는 이유
원인은 크게 눈 문제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뉘어요.
・눈이 건조하거나 표면이 자극을 받는 경우
・결막염, 알레르기 등으로 눈이 가렵거나 불편한 경우
・근시, 원시, 난시 같은 굴절 이상으로 초점이 잘 안 맞는 경우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등 눈꺼풀 문제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 피로 등으로 나타나는 틱 증상
HR씨 딸은 눈 표면의 건조와 약한 원시가 함께 있었어요.
눈 때문에 깜빡이는 경우, 이런 특징이 있어요
눈이 불편해서 생기는 깜빡임은 다음과 같은 경향이 있어요.
・눈이 가렵다, 따갑다, 뻑뻑하다고 말하기도 함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 눈물이 늘어남
・책을 보거나 화면을 볼 때 더 심해지는 경향
・눈을 비비거나 한쪽 눈을 찡그리며 보기도 함
이런 경우엔 눈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틱일 때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참고용으로 알아두세요.
・눈 깜빡임이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되는 경향
・긴장, 피곤, 흥분 상태에서 심해지고 집중하면 줄어들기도 함
・눈 깜빡임 외에 코를 킁킁거리거나 헛기침, 얼굴 찡그림이 함께 나타나기도 함
・아이가 잠깐은 참을 수 있지만 곧 다시 나타남
틱은 안과 질환이 없을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라 눈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게 좋아요.
병원에서는 이렇게 확인해요
눈에 원인이 있는지 먼저 살펴요.
・세극등 검사로 각막, 결막, 속눈썹, 눈꺼풀 상태 확인
・눈물막과 눈 표면의 건조 정도 확인
・굴절 검사로 근시, 원시, 난시 여부 확인
・필요시 조절마비 굴절 검사, 사시와 양안시 검사
HR씨 딸은 안약을 넣고 굴절 검사를 해 정확한 도수를 확인했어요.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요
원인을 해결하는 게 핵심이에요.
・건조, 결막염 → 인공눈물, 항염 안약 등 눈 표면 치료
・알레르기 → 항히스타민 안약과 환경 관리
・굴절 이상 → 필요 시 안경 처방
・속눈썹 문제 → 속눈썹 정리나 필요한 처치
HR씨 딸은 인공눈물과 눈 위생 관리를 시작하고 원시 도수는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어요.
눈 검사가 정상인데도 계속된다면
그때는 다른 원인도 생각해봐요.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깜빡임이 계속된다면 틱 가능성 고려
・기간이 길어지거나 다른 움직임, 소리가 함께 나타나면 상담 필요
・소아청소년과, 소아신경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에서 평가
・스스로 판단해 아이를 혼내거나 야단치지 않는 것이 중요
눈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도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돼요.
부모님은 이렇게 대해주세요
아이의 마음이 편해야 증상도 좋아져요.
・”하지 마”라고 지적하거나 혼내지 않기
・아이가 깜빡이는 모습을 자꾸 쳐다보며 신경 쓰지 않기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생활,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 주기
・스마트폰, 화면 시간을 줄이고 야외 활동 늘리기
HR씨도 아이의 눈 깜빡임에 너무 반응하지 않기로 마음먹으셨어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빨리 오세요
눈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예요.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곱이 많은 경우
・빛을 싫어하거나 눈을 뜨기 힘들어하는 경우
・시력이 갑자기 떨어진 듯하거나 한쪽 눈만 심하게 깜빡이는 경우
・눈을 아파하며 우는 경우
이런 경우엔 각막염 등 눈 질환일 수 있어 서둘러 진료를 받아보세요.
눈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아이 눈을 위해 이렇게 해보세요.
・하루 1~2시간 이상 야외 활동하기
・화면은 거리를 두고 중간중간 쉬게 하기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가르치기
・정기적인 안과 검진 받기
HR씨 가족도 저녁 산책을 시작해보기로 하셨어요.
경과를 지켜볼 때는 이렇게 기록하세요
진료 시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에요.
・깜빡임이 심해지는 시간대와 상황(공부, 화면 시청, 피곤할 때) 메모
・눈을 비비거나 충혈, 눈곱이 함께 있는지 기록
・짧은 영상으로 깜빡이는 모습을 촬영해 두기
・다른 움직임이나 소리가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
HR씨도 일주일 동안 아이의 모습을 기록해 다음 진료에 가져오기로 하셨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FAQ)
Q. 아이가 눈을 깜빡이면 무조건 틱인가요?
아니에요. 눈 건조, 결막염, 굴절 이상 등 눈 문제일 수 있어 먼저 안과 검사가 필요해요.
Q. 일시적인 눈 깜빡임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짧게 나타났다 사라지면 지켜볼 수 있지만 오래가거나 심해지면 확인해보세요.
Q. 눈 깜빡임을 줄이려면 안약을 계속 넣어야 하나요?
원인에 따라 다르며 필요한 기간만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게 좋아요.
아이의 눈 깜빡임은 눈 문제일 수도, 틱일 수도 있어 원인을 구분하는 게 먼저예요.
HR씨도 검사를 마친 뒤 “눈에 이유가 있었다니 마음이 한결 놓여요” 하시면서 아이와 함께 치료를 시작하셨어요.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인다면 혼내거나 걱정만 하지 마시고 안과에서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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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의료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및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상태와 병력이 다르므로 온라인이나 문서로 접한 정보는 오인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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